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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오동나무
    꽃과 풍경 2022. 8. 31. 07:10

    이 나무를 '벽오동나무'라고 하고
    열매는 오동자 이며,
    벽오동나무는 출세와 연관 짓는 '출세수'라고 한답니다

     

    관곡지 정자 앞에 이 벽오동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오동나무의 넓은잎을 보면서 
    선비들은 답답한 마음을 탁 트이게 할 수 있어 좋았다고 하여 
    대청마루나 정자 앞에 심었다고 합니다
     

     
    벽오동은 설화의 새, 봉황이 깃드는 나무로 전해지는데,
    옛날에 왕의 의복이나 주위의 기물에는 
    용과 함께 봉황이 등장하고
    봉황은 존귀함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새이며,
    벽오동나무에 봉황이 깃드는 날에는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인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벽오동에 품은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힘썼다고 합니다
     

    관곡지... 앞에 보이는 연지가 강희맹 님의  연꽃의 시배지
    강희맹의 고택이었다가 사위에게 물려주고 그후는
    후손들이 관리하는 안동권씨 종중 사유지.
    강희맹 님은 세종대왕이 이모부 라고 하였지요.
    중국에서 연씨를 가져다가 연꽃을 보급하신 분으로 유명한 학자입니다
     
    관곡지  담장 옆에 조그마한 쪽문 옆에  벽오동나무가 서 있습니다
     

    벽오동나무 꽃-자료사진

    빨간빛 나는 꽃이 암꽃, 노란꽃이 수꽃 
    암수 한차례에서 꽃이 핀답니다
    사진출처 =네이버 블로그 플랜티움님
     

    사진- 대구신문

    벽오동 씨앗을 오동자라 하는데 지방유와 단백질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어
    볶아서 가루 내어 커피 대신 고소한 차로 음용합니다.
     
    꽃말은 '사모', '그리움'

     

     

    벽오동나무는 줄기가 녹색인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가시연과 빅토리아 연꽃 보러 갔다가 적기를 못 맞추었는지
    만나지 못하고
    관곡지 앞에서 서성이는데
    어느 할머니 두 분이 
    오동나무 같다. 아니다 하면서 나무 아래에서 
    이 나무의 열매를 보면서 신기해하고 있었는데,
    저는 오동나무는 아닐텐데 ...하고 궁금해하면서
    사진을 찍어와서 찾아보니 벽오동나무 라고 하네요
     
    오동나무의 종류에는 원산지가 울릉도인
    오동나무 Paulownia coreana Uyeki

     

    봄에 제가 담은 오동나무꽃
    햇빛의 유무에 따라서 꽃빛이 달라보입니다.

    오동나무꽃
    꽃잎에 줄선이 없다
    이 오동나무는 나무가 귀해서 흔히 보기 어렵고
    대부분 참오동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답니다
     

     

    참오동나무꽃 Paulownia tomentosa
    꽃에 가는 줄선이 보인다.
     
    울릉도 원산지인 오동나무와
    일본과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참오동나무
    좀 달라보이는 중국의 오동인 벽오동나무
    벽오동(碧梧桐)을 청동(青桐)이라고도 하는데 청록색,
    푸른 벽(碧)을 쓰니 일단 “푸른오동, 벽오동이랍니다

    벽오동(梧桐:Firmiana simplex(L.)W. Wight,1832)

     

    한국에서는 세가지를 모두 오동나무 라고 하는데
    오동나무와 참오동나무는 현삼과 같은 계열 변종이고
    벽오동은 벽오동과 다른 계열이랍니다.
     
    이중에서 봉황이 깃드는 나무는 
    벽오동나무 라고 합니다
     
    경복궁 대조전에도 
    봉황 10 마리와 오동나무가 그려진 그림이 전해지고 
    화조도에도 오동나무에 봉황이 그려져있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우리나라 화투를 보면
    똥광에 닭이 아닌 봉황이 있으며,
    검은색 잎이 오동나무잎이라고 합니다.

     
    봉황과 오동잎이 그려져 있으니 벽오동나무 이겠지요.
     

    대통령의 상징인 무궁화와 봉황
     

    일본의 화투에는 오동나무잎과 꽃, 그리고 봉황이 그려져 있는데

    우리나라보다 먼저 만들어졌다고 하고
    일본에서도 오동나무를 상서로운 나무라고 여긴답니다
    일본의 오동나무는 참오동나무를 말한답니다
     

    일본의 최고 권위자를 나타내는 오동나무꽃과 잎.

    일본정부를 상징
     

    일본 주화에도 메이지 시대 때 오동나무가 새겨져 있었고
    현재 500엔에 오동나무꽃과 잎이 새겨져 있답니다
     
     
    장자의 소요유 편에 따르면 봉황은 벽오동 나무가 아니면 깃들어서 쉬지 않고,
    대나무 열매가 아니면 먹지 않고, 예천이 아니면 마시지 않는다
    예천은 중국에서 태평할 때 단물이 솟는 샘을 일컫는다
    그만큼 최고의 나무로 꼽았다고 합니다
     
    오동나무는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어서 시집갈 때 장롱을 만들어 주었다고 하는데...
    오동나무가 흔하지도 않고
    오동나무를 장롱 만들었다는 사람은 보기 드물어 보입니다
    옛날에 그만큼 목공이 발달하지도 않았겠구요
    이것도 중국풍습이나 일본 풍습에서 비롯되었다고도 합니다
    오동나무는 방습 방충이 뛰어나고 재질이 좋아서
    악기나 관을 만들때에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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