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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풍경
아카시아 본문
올해는 가까운 산에서 아카시아꽃을 만나지 못했는데
시기를 잘 못 맞춘 듯하다
양재천에 나갔을때도 볼 수가 없었다
자주 가는 과천대공원에서 아카시아꽃을 보긴 했지만
높이 피어서 꽃을 담기가 적당하지 않았는데
과천 야생화단지에 갔더니
들어가는 초입에 키작은 아카시아 나무에 꽃이
주렁 달려서 꽃을 늘어뜨리며 피어있습니다
마침 비도 조금씩 내리면서
꽃과 식물들이 빗방울을 머금고 촉촉하게 반짝이며
숲속의 향기도 매우 향긋하였다
관악산 자락 아래 있는 야생화 단지를 처음으로 찾아왔다
과천정부청사 깊숙이 들어와서
사람들도 별로 보이지 않고
길거리에는 연두빛 은행나무가 푸르게 줄지어 서있다
이길은 한적하고 나무가 많아서 숲향기가 진동을 한다
이렇게 공기 좋은 곳을 알게 되어서 기분이 참 좋았다
아카시아꽃향기가 바람결에
코끝에 와 닿는다
흠흠,
향기가 화장품 향수 같은 아카시아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