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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풍경
색색의 바람개비 본문
바람개비가 왕바람에 마구 돌아가는 풍경.
소나기가 한 차례 세차게 지나가고
파란하늘 흰구름이 두둥실 청명한 날
바람이 몹시 부는데,
색색의 바람개비들은 빙글빙글 신나게 잘도 돌아갑니다.
이렇게 많은 색색의 바람개비들을 만난 것도
처음이라서 신기하게 동심으로 돌아간 듯 했어요.
바람이 너무 세서, 바람개비를 꽂아놓은 얇은 봉이
쓰러지기도 하고 바람개비도 몇개씩 땅에 떨어져 있습니다
셀수도 없는 바람개비들이 일제히 움직이니
이리저리 제 시선도 분주해지네요.
접근 금지로 쳐놓은 긴 줄도 덩달아 춤추는 듯하고,
바람개비에 달려있는 노란줄들도 흔들흔들 장단을 맞춥니다
바람개비가 빨강 노랑 파랑 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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