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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풍경
봄이 오는 호조벌 본문
아직은 들판이 삭막한 갈색빛인데, 매화는 새초롬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관곡지- 연꽃 시배지
1986년 3월 3일 시흥시 향토유적 제8호로 지정되었다. 못의 규모는 가로 23m, 세로 18.5m이다.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농학자였던 강희맹(姜希孟:1424~1483)이 명나라에서 연꽃씨를 가져와 이곳에 심은 뒤 널리 펴지자, 이 지역을 ‘연성(蓮城)’이라 불렀다고 한다
연꽃을 최초로 보급한 강희맹의 사위 권만형 후손들 안동권씨 종중 사유지
대대손손 연밭을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뒤에 호조벌
저어새
오늘날 농촌 풍경은 논농사 짓는 곳에도 아파트가 군데 군데 보입니다
수로에 흐르는 물은 서해바닷물인데
이 물로 논농사를 짓는다고 해요
경기 시흥에서 유일하게 논농사 짓는
마지막 남은 땅이라고 합니다
호조벌은 1721년 조선 경종때
바다의 갯벌을 논으로 간척해서 만든 150만평 땅이랍니다.
시흥시 미산동, 은행동, 매화동, 도창동, 포동, 물왕동, 광석동, 하상동, 하중동 등의 농경지로
행정기관인 6조 중 하나였던 호조(소속 진휼청)에서 만들었다고해서 호조벌로 불리고 있습니다
호조벌은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전국적으로 농토가 황폐해져
백성들이 고통을 받을 때 국가에서 바다를 막아 간척하여 농토로 만들어
선조들의 과학적 지혜와 굶주린 백성들을 위해 생명 나눔을 실천했던 애민정신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역사적인 현장입니다.
호조벌은 아름다운 경관 속에 세계적으로 3,000여 마리밖에 없는 멸종위기 천연기념물인 저어새와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 황새, 큰고니 등 수많은 생물자원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가을에 담은 사진 호조벌
앞에 보이는 새들이 저어새
2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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