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내마음의 풍경

봉숭아 꽃 회상 본문

나와 가족들

봉숭아 꽃 회상

미소^^* 2026. 7. 13. 11:10

봉숭아, 채송화, 백일홍 이런 꽃들은 어릴적 흔히 보던
집안에 꽃밭에서 늘 피어있던 꽃들이다.
동심으로 돌아가서 여동생과 둘이서
여러가지 꽃 옆에서 소꼽놀이 하면서 꽃과 함께
지내던 어린시절이 있었네요
두 그루 커다란 앵두나무 아래 피어있던 꽃들로
분꽃도 작은 나팔 모양으로 노랗고 분홍빛으로 곱게,
분 향기 살짝 나고 환하게 꽃 피었던 추억의 꽃이다
키 작은 앉은뱅이 채송화 색종이처럼 곱게 피고요.
빨간 앵두가 익으면 앵두를 따먹는 즐거움도 있었네요.
들국화처럼 보랏빛 과꽃도 예쁘게 피어 꽃밭을 수놓았어요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봉숭아 물들이던 매해 여름날 밤에는
손톱을 고이 묶어주시던 자상하신 아버지 생각.
울아버지는 자녀들을 참으로 귀하게 대해 주셨는데
어머니는 엄격하고 무서웠다.
그랬으니 따스하고 정이 많으셨던 아버지 그리움이
더 많이 느껴지고
아버지는 지금 안 계시니 더욱 그렇게 생각 되었어요
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 지금 95세입니다.
78세에 하늘나라 가셨으니 17년 되는군요.

울어머니는 지금 92세.
지난 주에는 아프고 나서 처음으로 기억력이 좀 더 좋아지셨는지
어머니가 제게 전화를 하셨네요.
제가 어머니께 전화를 하면 전화도 못 받으시더니 이제는 전화를 받으시는데
먼저 전화는 못 걸으시더니
제가 전화를 했는데 안 받으셔서 끊었더니
어머니가 바로 전화를 하셨네요.

건강하셨을 때에는 항상 먼저 전화를 하셨는데
뇌출혈로 쓰러지시고 4개월간 병원에 계시다가 퇴원하신 후 지금은 1년 반 지났고
차츰 기억력은 회복하셨답니다.
걸음을 잘 못 걸으시고 약 100미터 정도 겨우겨우 걸으셔서 집안에서만 움직이시는데
주간보호센터에서 등하원 차가 와서 아침 9시에 가셨다가 오후5시반에 돌아오십니다.

사람들은 부모님이 쓰러지시면 그냥 편히 가시는 것이 낫다는 말을 합니다
자식들 고생시키고 모시기 힘들다는 이유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병원비 감당도 되는데 돈 때문에 가시는 것이 마땅하다는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답니다
자식으로서 모셔야 하는 부담감이요?
모시기 어렵지요
그러나 부모한테 많이 받는 만큼 감당해야된다고 생각해요. 금전적인 것도 있고
부모님에 대한 받은 사랑을 돌려 드려야 되는 것이
도리라고요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는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바닷가에는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고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자장가를 부르면서
아버지 어머니 기다리면서
동생과 둘이서 지내던 초등학교 어린시절이
꿈결처럼 떠오릅니다.

봉숭아














채송화








백일홍



분홍토끼풀


배롱나무꽃

흰배롱나무꽃


무궁화

부처꽃



루드베키아

바베나, 수국

'나와 가족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거 때면...개인적인 생각.  (0) 2026.06.05
오늘은 선거일  (0) 2026.06.03
더워서 빙수를  (0) 2026.06.03
열흘간 비웁니다  (0) 2026.04.24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에서  (0) 2026.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