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핸폰으로 담은 사진
- 친정아버지 5주기 기일
- 예술의 전당
- 스마트폰으로
- 폰으로 담은 사진
- 물왕벚꽃
- 폰으로 셀카 담음
- 추석날 오후.성묘
- 스마트폰으로 담은 사진
- 티스토리챌린지
- 폰으로 찍은 사진
- 입대하던날에 핸폰 사진
- 시흥시
- 시흥명품생태관광지
- 이순규의 시
- 폰으로 담은 보리수
- 폰으로
- 장미 시 한편백만송이 장미 노래
- 태풍으로 비가 . 비오는 날
- 음악감상
- 오블완
- 장마비가 쏟아지는 날에...
- ㅣ
- 학교교정에서
- 물왕호수
- 핸폰으로 담은 요즘 풍경과 트리들
- 시흥명품생태관광
- 핸폰으로 담은 사진. 예술의 전당
- 작년 국립국악원 연못에서 담은 연꽃
- 휴일 바닷가 풍경
Archives
- Today
- Total
내마음의 풍경
5월의 장미꽃 본문
5월엔,/惠雨김재미
바람이 순한 5월,
맑은 햇살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는 날
실개천 흐르는 둑길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시간을 잊은 듯 살다가
풀숲 고개 내민 개망초 꽃이나 노란 씀바귀 꽃
뚝 언저리에 피어있는 하얀 찔레꽃이
눈에 띈 이유를 알 것 같은 날엔
걷는 걸음이 자꾸만 느려졌습니다
곁에 아무도 없는데
화한 향기 온몸으로 스며드는 것 같은 느낌일 땐
아예 걸음을 멈춰 버렸습니다
살포시 미소 지으며 한참을 서 있기도
작은 꽃마리 자세히 보려 몸을 낮추거나
반지르르 윤기 흐르는 초록 나뭇잎들을
하얀 씨앗들 허공을 맴돌다 떠나가는
먼 어딘가를 하염없이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5월 내내 그랬습니다
홀로 거니는 시간은 결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피부에 느껴지는 어떤 스침이랄까요
코끝으로 들어오는 어떤 향기랄까요
시안이 맑아지는 5월 속에서
마냥 좋은 그리운 당신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