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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김치 담그기

미소^^* 2010. 10. 4. 12:06

 

 

 

 

요즘 과일가격과 채소가격이 많이 올랐다

양배추 한통에 8000원, 배추 한포기에 13000원,,,

장보기가 만만하지 않다^^*

 

시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리고 친정어머니는 늘 일을 하시는 분이셨기 때문에

나는 결혼을 하고는,,,

양가 어머니들께서 담아주시는 김치를 별로 받지않았다.

 

시어머니는 건강이 안좋아서 늘 힘들어하셨기에,

어머니로부터 담근 김치를 받는다는 것은 생각도 못한 일

그래서 결혼하고 바로부터 내가 스스로 혼자 김치를 담갔다

 

늘 혼자서 김치 담는 모습을 본 이웃 친구는,,, 나보고 가엾다고 하였다.

아이들도 어린데 아이들 잠들 때 시간을 내서 혼자 김치 담는 나를 보고는.

그 친구는 친정집 가까이에 살아서 친정어머니와 시댁에서 담아주시고 한다

 

그런데 나는 내능력으로 내가 담아먹는것을 당연히 생각하고

어른들에게서 받지 못함을 섭섭하게 생각한 적이 별로 없다

 

김치 담그는 일이 시간을 많이 요하고

정성도 많이 들어가야 맛난 김치를 담을 수 있다.

특히 포기김치 담을때는 절일때 소금에 알맞게 잘 절이는 것이

맛을 좌우한다.

또한 소금은 1년이상 두어, 간수를 빼고난 천일염으로 사용해야

쓴맛이 빠지고 김치가 맛이 난다.

 

배추를 6포기 정도 소금에 절여서 적당히 잘 절여지면

갖은 양념을 준비하여,,, 절여진 배추속에 양념을 잘 베이도록 맛나게

신경써서 잘 담근다.

김치담글때는 젓갈이 적당히 들어가야 맛이 나는데

우리집은 젓갈이 많이 들어가는 것을 싫어해서 아주 조금만 넣고 담는다

보통때는 멸치액젓으로,김장때는 멸치액젓과 김장철 며칠 나오는 생새우를 넣는다

생새우는 싱싱한 것으로 김치맛을 많이 좌우한다.

생새우를 많이 넣으면 김치가 빨리 익고 시어지기때문에,배추양에 알맞게 넣는다.

 

여름이나 가을, 빨간 고추가 나올때에는 빨간 고추를 갈아서 담그면

더 맛난 김치가 되고, 무,마늘 생강 젓갈 파,

특히  태양초 고추가루가 김치맛을 좌우한다

고추가루가 좋은것이어야 김치가 맛나게 된다.

시골에서 잘 말려서 고운 고추가루를 해마다 추석 전후로

보통 6~7근 정도 사서 일년을 두고 김치를 담가 먹는다

요즘은 포기김치를 집에서 담지 않아서, 고추가루도 적게 산다.

 

김치 담가 먹던 기간이 나의 결혼시기부터 지나온 시간와 비슷하게

20여년 정도 되는데,,,

주변사람들이 내가 담는 김치가 맛나다고,,, 특별히 맛이 좋다고 한다

그럼 하는 말,,, 정성이 들어가서 그래요^^*

 

친정어머니도 김치와 음식을 무척이나 맛나게 하신다.

그런데 젓갈이 많이 들어간 김치라, 김치맛이 조금 다르다.

 

이제는 몸이 힘들고 허리도 아프고 해서

포기김치를 작년부터 담지 않고 사서 먹는다.

물론 우리것으로 잘 신경써서 주문을 한다

 

하지만 여름에 열무김치, 평소에 물김치 등은 아직도 담아 먹는다

오늘 나는 열무김치를 담그려고 준비중이다

김치를 사려고 인터넷에 주문하려니 김치가 없는것이 아닌가

이번주부터 김치가격이 25% 이상 오른다는 말에

사람들이 모두 사갔는지 김치를 주문할 수가 없다

 

명절전에 주문한 포기김치가 거의 다 먹어간다

보통 김치를 주문할때는 10 킬로 정도를 사는데

남자가 셋이나 되니 먹는 것을 얼마나 잘 먹는지...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왜 김치를 사먹느냐구?

김치 담가 먹다가 허리 아파지면 더 큰 일 아닌가?

김치가 더 중요해? 내가 더 중요해?^^*

물론 집에서 잘 담근 김치도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기에 중요하지만

보통 꼭 김치 한가지만 먹고 살지는 않는다.

맛난 음식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건강을 위해서도 살아야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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