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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스케치

귀걸이

미소^^* 2010. 10. 29. 10:48

 

 

 

요즘 여자아이들은 어릴 때 주로 부모가 귀를 뚫어 준다

중고등학교때는 학교에 귀걸이나 반지 목걸이 등을  착용하지 못 하게 하니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야 머리나 악세사리에 대한 자유로움을 허용받는다

 

우리는 대학 다닐 때 반지나 목걸이는 많이 일반화 되어 있어도

귀를 뚫고 귀걸이는 많이 하지 않았다

과 친구들중에서 몇몇 친구들은 귀걸이를 하여도

우리과 친구들은 늘 영어 과제에 리포트 제출 이런것에 신경쓰다 보니

자연스럽게도 멋내기를 덜 했다

 

결혼하기전  예물을 준비할 때 시댁에서

삼성시계, 보석반지, 목걸이 ,귀걸이 외에 다이아반지.

내 친구들은 시댁이  부유해서 많은 패물을 결혼할 때 받았다

그런데 나는 시댁이 여유롭지 못해서

기본적인것만 받았다.

친구들이 많이 받으면서 결혼을 하니 상대적인 빈곤감에

솔직히 말하자면 기분이 덜 좋았던 것은 사실이다

보석을 특히나 좋아하는 나로서는.

 

결혼할 때 많은 것을 생략하고

결혼하기 전에  집을 먼저 마련하고 시작을 했기에

모든것들을 아끼면서 절약하면서 출발할 수 밖에 없었다

 

결혼하고 나니 모든것들이

저축이나 절약하고 연관이 되어지는 것이었다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이 정말로 맞는 말이지 싶다.

 

아이들 키울 때 정신없이 바쁘다 보니

아름답게 예쁘게 신경쓸 틈이 별로 없었다

모든 것이 아이들 위주, 남편 위주로 바뀌다 보니...

물론 옷같은 것은  맘에 드는 것으로 사곤 했지만

아이들 데리고 다니면서 예쁜 옷 맘에 드는 옷

치마나 원피스같은 것을 제대로 못 입고 ...

 

아이들이 초등학교 들어가고 30대 중반 넘어서

시간적인 자유가 나자,

나는 친정에 가서  친정어머니께

"엄마, 저 귀 뚫고 싶어요" 라고 말을 하였다

친정어머니는 보석을 아주 좋아하셔서

예쁜 귀걸이에 목걸이 반지를 늘 하셨는데

나는 아이들이 어려서 아이들 얼굴에 긁히고 걸리적 거리고 하니

잘 하지 않다가, 아이들이 품에서 벗어나니

친정엄마한테 부탁을 한 것이다

 

세련된 나의 친정어머니는

즉시 나를 데리고 금방으로 가서 귀를 뚫어 주셨다

귀를 처음으로 뚫어보는 나는 조금 겁이 났지만

아프지만 참아야 더 이뻐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귀를 뚫었다

 

뚫은 귀에는 임시 귀걸이를 달아주고는

일주일후에 다시와서 맞춘 귀걸이를

교체해서 착용하라고 했다

 

친정어머니는 내게 금귀걸이를 그 자리에서

선물로 사주셨다

아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결혼할 때 패물준비할 때, 뚫은 귀걸이 한다니까

고지식한 남편이 귀를 뚫지 못 하게 해서

패물받은 귀걸이가 달랑이 귀걸이...

보석으로 받은 귀걸리가 달랑이 귀걸이 이니까

착용하고 나가도 어디서 잃어버릴 지 몰라서 착용하지 못하고 ^^*

그냥 집에 보관만 하고 귀걸이를 해보지 않았다

 

그런데 친정엄마가 무늬가 있는 금귀걸이를 사주어서

나는 신나게 만족스럽게 귀걸이를 하고 다녔다

 

악세사리는 더 나를 빛나 보이게 하고

자신감과 당당함이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이다

하하~ 나도 천상 여자라서 악세사리가 좋은가보다

 

그렇게 몇해를 보내고

수영을 하러 다니다보니

어느날 귀걸이 한쪽이 수영마친 후 샤워하고 머리감고나서

귀에서 빠져 잃어버리고 없지 않은가

 

아 난감함

수영장 물 속을 다 일일히 뒤질 수도 없고...

샤워장을 대충 찾아보았는데도 찾을 수 없고...

그래서 포기하고는

잃어버린 귀걸이를 아까워하면서 짝을 잃어버린 귀걸이를 빼고

다시 귀걸이를 새로 샀다

 

지금도 금값이 많이 올라서 금 한 돈에 20만원에 육박한데

그 당시에도 싸지는 않았다

 

수영하고 다니면서 물의 소독약 때문인지

처음에는 피부알러지가 없었는데 피부 알러지가 생겨서

귀걸이를 금귀걸이를 하지 않으면 알러지 때문에

귀에 부작용이 와서 빨갛게 귀가 붓는다

 

다른사람처럼  금속 알러지가 없으면 좋으련만

맘대로 일반적인 귀걸이를 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꼭 금귀걸이만 하여야 하니...

귀걸이 잃어버리는 것이 몹시 신경이 쓰였는데

수영을 하러 왔다갔다 하니

귀걸이가 언제 빠졌는지도 모르게 없어지는 것이었다

두번째,세번째 이렇게 잃어버리고는

다시는 귀걸이를 하지 않았다

금이 아닌 일반 귀걸이는 귀의 부작용 때문에 할 수가 없었다

 

지금은 거의 귀걸이를 하지 않는데

가끔 착용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귀걸이를 착용한 지 오래 되어서

다시 귀를 뚫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

금 값도 비싸고 ㅎ

 

보석은 사람을 아름답게 만든다

귀걸이를 맘대로 못해서 아쉽다

피부 알러지가 없으면 아무거나 착용해도 좋을 것을

 

아직은 젊고싶고 아름다움을 찾고 싶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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