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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미
    조류, 동물, 생물 2023. 7. 26. 09:00

     


    매미. 막 우화한 듯...

    요즘 한창 매미울음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는것을 보니, 여름 절정기에 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차츰 매미울음소리도 잦아들때쯤 시원한 바람도 불겠지요.


    수컷은 배 아래쪽 윗부분에 특수한 발성 기관을 가지고 있어 소리를 내는데, 매미의 종류별로 발성기관의 구조와 소리가 다르다. 암컷은 발성 기관이 없어 소리를 내지 않는다. 대부분의 매미는 빛의 세기에 따라 발성하는 종류가 많다.

    국내에서 서식하는 매미는 13종이 있고 종류에 따라 성충이 되는 시기도 3~7년으로 다르며 우는 시간도 다르다고 한다. 즉 쓰르라미(저녁매미)는 저녁과 새벽, 말매미는 아침, 유지매미와 털매미는 특히 저녁에 잘 운다고 한다. 이러한 차이는 일출과 일몰에 따른 밝기와 관련이 있고 땅의 온도가 17~18℃가 되면 매미는 땅에 올라 와서 탈바꿈(우화)을 하고 4~5일 뒤면 울기 시작한다.
    수컷 매미의 소리는 거의 종족번식을 위하여 암컷을 불러들이는 것이 목적이다.


    번데기 과정이 없이 탈피과정을 거쳐 어른벌레가 되는 불완전변태로 성충이 된후에도 나무의 줄기에서 수액을 먹는다. 대한민국의 매미는 최장 7년에 달하는 유충 때의 수명에 비해 성충의 수명은 매우 짧아 한달 남짓 된다. 천적으로는 새, 다람쥐, 거미, 사마귀, 말벌 등이 있다. 탈피하고 바로 얼마되지 않은 상태로 보입니다.


     
    운동장 트랙에 매미 한 마리가
    뒤집혀서 허우적 되서 , 똑바로 앉혀주니 앞으로 천천히 기어가더군요.




    또 고대 그리스를 잇는 헬레니즘의 신화에도 매미에 관한 것이 있다. <제우스신에게 새벽의 여신인 에오스가 아들 티토노스를 죽지 않는 불사(不死)의 몸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였으나 늙지 않는 불로(不老)의 부탁을 깜박 잊어버렸다. 그 결과 티토노스는 점점 늙어 갔고 에오스는 꿀을 먹여가면서 살아가도록 정성을 다했지만, 점점 쇠약해졌고 약해질 대로 약해진 아들은 계속 지껄이기만 하다가 마침내 매미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매미의 어원은 맴맴 우는 소리의 맴(의성어)에 이(접미사)가 붙어서 맴이 → 매미로 부르게 된 것에서 비롯됐다. 쓰르라미 또한 우는 소리 쓰르람에 이(접미사)가 합쳐서 쓰르라미(=쓰름매미)가 되었다고 한다.

    한자로 매미소리는 선명(蟬鳴)이라 하여 옆에서 자꾸 귀찮게 떠드는 소리를 비유한 것이다. 한 여름철에 청량제 역할을 했던 매미가 요즘 와서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한 이유는 그 시끄러운 울음소리 때문이다.

    하늘의 대표적인 소음 거리인 제트기 소리가 80dB인데 매미소리는 96dB이니까 가히 소음공해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한두 마리도 아니고 무리 지어서 울어 매미소리는 구애의 표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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