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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한 그루 본문

경기.인천

은행나무 한 그루

미소^^* 2023. 11. 17. 06:45

올가을 들어서 처음으로 추위를 느꼈던 날 오후에, 은행나무잎이 더 떨어지기전에 보려고 서둘렀습니다
이 은행나무 한 그루는 처음 만남입니다.

가서 보니 은행나무는 해가 들어가고 그늘진 곳이라서 어두워보이고, 주변도 공사중이라 어수선 하더군요

인천 만의골 장수동 은행나무

카메라로 담은 사진 
은행잎이 샛노란색을 기대하고 갔는데 10 월 말경이나 11월 초가 적기네요.
은행잎이 많이 떨어졌어요

폰으로 담은 사진
바닥은 은행잎이 노랗게 깔려 있었습니다

거의 오후 5시 된 시각이라 햇빛이 없어서
어둡고 노란빛깔이 밝게 잘 나오지 않았고 연두빛도 부분적으로 보였습니다.
찬바람 불고 추워 손이 시려운데 인천대공원을 남문에서 동문쪽으로
30 여분을 한참 걸었네요. 사진을 몇 장 찍고 또 30 여분 걸어나오고요. 머문 시간은 5분 정도...
며칠전 블로그에서 본 사진보다 은행잎이 많이 떨어졌는데 그래도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장수동 은행나무 수령은 800 년이고 천연기념물이랍니다
은행나무 높이 30 미터, 둘레 8.6 미터
2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됨.

성균관 문묘 은행나무와 용문사 은행나무 보았었는데 비교해보니
이 나무의 수형이 둥글고 예쁘게 잘 자랐는데, 나무가 있는 곳은 고속도로 교각이 바로 옆에 있고 위치가 좋지 않아 나무가 안스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한 때는 마을의 수호신처럼 터를 지키고 있었는데 인천대공원이 생기고 고속도로 교각이 만들어져 지금의 위치는 후미진 구석처럼 보였고 가까이 다가가 보고 싶었는데, 공사중이라 막아놓았더군요.
주변이 말끔히 정리되면 좋겠더라구요.

 23.11.10

나무 높이가 30m나 되는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는 뿌리 부분에서부터 줄기가 다섯 개로 고르게 갈라지면서 솟아올랐다. 나뭇가지가 수양버들처럼 축축 늘어진 생김새도 여느 은행나무와는 사뭇 다르다. 나뭇가지가 펼친 품은 사방으로 25m 넘는 융융한 기품이 장관이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넉넉한 공간을 확보한 채 이만큼 훌륭한 나무가 서 있는 건 흔치 않은 풍광이다.

마을 살림살이를 지켜온 나무라는 건, 시골 마을의 당산나무와 닮았다. 옛날에 이 마을 사람들은 돌림병이 생기면, 나무에 제물을 차려놓고 지성을 올리곤 했다. 이 같은 풍속은 지금까지도 이어진다. 최근에는 해마다 음력 칠월초하루에 ‘목신제’라는 이름으로 마을굿을 치른다.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굿이다.

출처 ㅡ고규홍의 큰나무 이야기. 경향신문

 

23.11.10 인천대공원 가로수

 

남문쪽  또 다른 은행나무 한 그루

 

23.11.10. 오후 5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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