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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ㅡ책 ㅡ찔레꽃 그 향기처럼
    책과 글 2024. 5. 30. 08:00

    수필집. 장병선
    5월이 되면 그윽한 찔레꽃은 향기를 발산하고 하얗게 흐드러지게 피어 눈에 아른거리고
    잔잔하고도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그리움의 꽃이다.

     


    5월이 되면 누가 그리움일까 생각을 해보면
    지금은 곁에 안 계신 아버지가 가슴 깊이 사무치도록 생각나
    내겐 찔레꽃이 아버지 그리움의 꽃이다
    이 글의 작가는 울아버지와 비슷한 삶을 사셨다고 볼 수 있다. 모든 상황이 똑같다는 것이 아니라
    혼자 개척해 살아가는 이야기가 저희 친정아버지와 무척 유사합니다
     
     
    1950년대 6.25를 겪은 세대로써 치열한 삶을 산 한 사람의 일생기를 볼 수 있는 글
    먹을 것이 별로 없던 시대에 어린 찔레순을 따 먹으면서 자랐고
    보릿고개를 넘긴 경북 시골의 어느 촌에서 자란 소년이 성인이 되고 노년에 보내는 사고와 자연, 삶의 언저리를 그렸다
    작가의 연세는 정확히 나와있지 않아서 헤아려보면
    지금 연세가 87세쯤 되었을 것도 같으니, 저희 아버지보다 여섯살 적으시네요
    책 다섯번째 출간이었구요
    2015년 초판 ,21년 재발행된 책입니다
    경북 영천이 고향이고,
    고등학교를 6.25로 피난중이라 부산에 임시 이전한  체신고등학교를 입학하고
    전쟁 끝난 후에는 혼자 서울에서 다녔으며 고교 졸업후에 직장에 들어가 체신부 공무원을 거치며
    낮에는 일하고 건국대를 다녔으며, 카투사로 군대를 다녀와 영어회화를 배워
    Kotra라는 회사로 입사하여 외국에 30여년간 근무하면서 
    해외 무역관장을 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

    영어 이야기, 타자기 영문타이핑 문서작성 등. 관심있는 분야라 재미가 있더군요 
    저도 또독 하면서 영문 타이핑을 하던 시절이 있어 공감이 가더군요
    PC 보급으로 사라진 타자기가 중요했던
    그 시대를 대변해주구요
    30년 근무하고 퇴직 후에 삶의 여정을 보여주는데
    현재 여의도에서 살면서, 시흥 물왕저수지 근처에 천여평 밭을 사서
    왕벚꽃나무와 주목나무를 키우면서 조경사업을 하고 땅을 일구고 농사도 조금 지으면서
    여의도 샛강, 한강 , 관곡지, 물왕저수지 등등이 배경으로 나온다
    자연이야기와 그의 삶의 방식이 재미있고 소박하게 아름답고 서정적으로 묘사 되어있다 
    문체가 아름답고 꽃이야기, 나무이야기, 자연현상등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묘사되어 관심을 모아
    단숨에 몇시간동안 한권의 책을 끝까지 읽었답니다

    찔레꽃 꽃말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 고독, 신중한 사랑입니다.

    수필집에 묵은갈대,오동나무 그 결처럼,
    버드나무 시 쓰듯,
    삶의 소소한 즐거움,
    시집에 꿈나무의 향연,
    물의 노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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