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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풍경
창경궁의 녹음속을 걷다 본문
아침에, 비가 세차게 내려
반포대교를 지날 때는 안개가 짙어 한강물이 보이지 않고 뿌옇게 시야도 가렸습니다
볼 일 보는데 두 시간 정도 비어서 지척에 있는 창경궁을 한 바퀴 돌고 창덕궁을 갔는데
그때는 비가 멎어서 촉촉히 젖은 울창한 숲속을 천천히 거닐면서 여유로움을 느꼈답니다
싱그러운 나무와 숲향기가 기분을 좋게 해주었고 고궁의 오래된 고목들이 운치 있어 맑은 공기를 마시며
더위를 식혀주는 비가 참 고맙고 차분한 마음으로 이리저리 산책하였다.
연두빛이 고즈넉한 숲속에서 생기를 주고 그 사이로 일부 나뭇잎이 노랗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창경궁 창덕궁은 오래전부터 가끔씩 둘러보아 모든 곳들이 눈에 익습니다
새로울 곳도 없는데, 연초록 녹음들이 보기 좋았어요
창경궁 춘당지는 겨울에 많은 원앙이 사는 곳인데 저는 겨울에는 가본 적이 없네요
팔각칠층석탑ㅡ조선전기에 지어진, 중국식 석조불탑
이 날은 소 춘당지도 제 눈에 들어오더군요
소춘당지에 왜가리 한 마리와 오리들이 두 마리 보이더군요
창경궁 온실앞에 자생식물학습장을 돌아다니는데 보랏빛 꽃
개미취 한 아름이 예뻐서 담아왔답니다
선물 같은 꽃입니다
대온실 공사 기간중에 간 적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대온실 외관이 서양식이라고,
고궁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인터넷에 올라오곤 하네요
창경궁 대온실
언덕숲에 있는 관덕정이랍니다
춘당지에서 고궁 건축물이 있는 곳으로 돌아옵니다
2024.9.12.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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