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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풍경

불타는 단풍 이별

미소^^* 2024. 11. 27. 00:57

수요일 첫눈이 내린다는 기사와 ,
화요일 눈비 날씨예보를 보았는데 아침에 일어나 창 밖을 보니 땅이 젖어있어 밤사이에 비가 내렸구나했다.

오전에 해가 환히 비추고 하늘도 맑아서 산에 다녀오려고 출발했다.
산에서 만난 붉은단풍들은 잠깐 내린 비에 더욱 진한 단풍빛감을 보여주며 빗방울을 머금고
내일 내리는 비와 눈에 앞서 올가을 이별을 고하는 듯하다.
산 숲향기는 산뜻한데 차가워서 손이 시렵다. 우면산 둘레길.24.11.26.

 

 

 

 

 

 

 

 

 

 

 

 

 

 

 

전망목교에서 멀리보이는 남산타워 구름이 흐르고 남산에도 단풍이 물들어간다
올가을엔 남산길을 걸어보려했는데 추워지고 비와 눈 예보에 가보지 못하고 이 가을이 간다

쭉 더 걸어오다가 숲 사이로 처음으로 롯데타워가 보이는 걸 알았다.
사람들은 아마 찾지 못 할 듯하다. 멀리 작게 보이니까.

 

발 아래 단풍을 담으려는데 내 발이 찍혔다.

 

 


우산은 챙겨갔으나, 비가 내릴 것 같지 않아 차에 두고 그냥 갔는데
숲속 쉼터까지 왕복 약 한 시간 거리 , 만보쯤 되고 오르락 내리락 나무데크를 걸었는데 
거의 다 온 시점에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고 바람이 세게 불며 나뭇잎들이 흩날리고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목적지까지 가지 못하고 서둘러 되돌아오는데 비가 점점 더 많이 쏟아져서 뛰다가 쉼터를 만나
잠시 비가 멎기를 기다리다 보니 작은 고체 알갱이 눈이 떨어지며 바닥에 뒹군다.
눈이다 눈 ... 하다가 살펴보니 우박이다.

서둘러 내려오는 길에 단풍잎이 발 아래 채이고 불타는 듯한 단풍은 가을 끝자락임을 알린다

우면산 둘레길
날짜가 다른 두 번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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