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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스케치

여행에 대해서

미소^^* 2010. 10. 5. 15:05

 

 

 

 

 

단풍잎이 곱게 물들어가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가을단풍의 아름다움을 찾아

어디론가 떠나야만 할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친정에 딸이 셋인데 언니와 여동생 사이에 내가 둘째딸.

어릴때는 형제들 사이에 중간이 별로 좋지 않아서,,,

나는 자라면서 내가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내 입지가 별로 좋지 않을것이라고 생각~

참으로 모범생으로 열심히 공부를 하면서 자랐다.

그래서 자라면서 친척들이나 가족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았었다.

 

내가 대학 입학할무렵, 다섯살 위인 언니가 결혼을 하면서 집을 떠나면서,,,

나는 여동생이랑 둘이서 방을 같이 사용하였다.

친구처럼 늘 붙어 다니고, 맛난것도 같이 먹고

밤 늦도록 대화를 해가면서 이야기꽃을 피우곤 하였다.

 

아버지는 딸들을 많이 아끼셔서 일찍 결혼시키려 하지 않으셨는데

그중에 언니가 제일 빠르게 결혼을 한 편이구,

결혼을 하고는 형부가 외국 근무가 있어서 언니는 미국에서 3년을,,,

또 여행을 좋아하는 언니부부는 해외여행을 참 많이 하였다.

 

여동생 역시 결혼하고는 제부가 대학교수로 있는 탓에

일본동경에서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7년마다 맞는 안식년에

교환교수로 가서 가족모두 1년씩 살다오곤 했다

외국에 나가있을때는 그 나라는 물론이고 인접한 나라 여행도 하면서

즐겁게 보내다 오곤 했다.

언니나 여동생이 외국에 있던 동안에

부모님은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등 여행삼아 다녀오셨고

한달에 몇번씩 , 두분이서 손을 잡고,우리나라 곳곳을 여행하셨다.

 

그런데 나는 남편이 이공계출신이어서, 정유회사를 다녔던터라

외국 나갈 기회가 거의 없었다. 출장도 거의 없으니,,,

남편은 밖에서 외박을 하거나,,, 그런적이 이날까지 거의 없었던 듯하다.

 

남편은 형제없이 혼자 자라서 늘 혼자 책읽고

혼자 지내는 것이 익숙한 사람이라

동적이기 보다는 정적인것들을 좋아하는 탓에

책이나 음악,영화, 컴,,, 이런것들을 좋아하다보니

크게 멀리 다니거나 여행다니거나 이런것에 흥미를 두지 않았고

가족들에게 편안한 둥지를 위해 늘 일하기에 바빴다.

 

아이들 어릴때 내게도 외국여행을 갔다올 기회가 있었는데

시어머니가 오랜동안 아파서 누워계셔서, 여행을 갈 기회를 놓치고 말았는데

이제는 시간 여유로울때, 여행을 계획해보고 싶다 

 

그옛날에 충남 서산 대산에 살았을때

남편 직장때문에 이사가서,

주말마다 3시간씩 걸렸던 서울 시댁으로 달려서 오던 날이

근 6년,,,서울 오는 것이 유일한 여행이었다.

시골이라 서울만 오는것도 답답함에서 벗어나는 일이었다.

쇼핑이나 주변에 먹을것들이 많으니까...

 

서산은 서해바닷가 주변이었기에

근처에 대호방조제,삼길포,태안,ab지구,만리포,몽산포, 안면도,수덕사등이 있어서

자주 시간내어 바닷가근처에 아이들 데리고 나갔었다.

가끔 시골의 정취를 구경하기도 했는데

우리가 살던 곳은 회사 사택이라,,, 큰아파트 단지여서

시골이라도 그다지 시골스러움이 덜했다.

 

그리고 서울에 돌아와서도 아이들이 조금더 커가면서도

별로 여행을 다니지 못하고 살았다.

옆이나 주변을 바라보지 못하고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들,,,

 

아이들이 공부할 시기이기도 하고,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남편 탓이기도 하고,,,

그렇게 그렇게,,, 시간들이 지나갔다

 

내 나이 이제 50이 멀지 않았다.

작은애가 아직도 공부해야할 시기인데도

이제는 틈틈히 여행을 계획하며 살고싶다.

자주는 못 가더라도 한달에 한두번씩이라도

등산삼아 멀리 멀리 다녀오고 싶다.

 

혼자 다니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던 나는

늘 남편과 같이 가지 않으면 여행을 하지 못해서

많은 곳을 여행다녀보지 못했다.

 

가까운곳부터 서서히 지역을 넓혀가면서

사진을 취미삼아 여행하고 싶다.

작은아이가 좀더 크면, 외국여행도 계획할 수 있도록 말이다.

 

잠시라도 멀리 여행을 가서

마음을, 눈을 즐겁게,,,

단풍이 알록달록 물드는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가을바람을 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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