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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풍경
옛날 옛날 어렸을 적에 본문
지나온 세월은 아름답고
고운 추억들은 옛날을 회상하게 한다
가끔 그시절로 돌아가, 부모님과 함께 살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본다
친정집에 딸이 셋이라,,,
언니는 큰딸이라서 늘 새 옷을 공주처럼 입혔다
언니와 나 사이에 오빠가 있고, 언니와 나는 나이가 다섯살 차이
언니는 키가 크고 늘씬한 편이고 나이 차이가 있어서
난 곧바로 언니의 예쁜 옷을 못 물려받고 언니가 입다가 작아지면
옷장 어디엔가 두었다가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그 옷을 물려받아 입곤 했는데
그럼 요즘으로 따지자면 유행도 많이 지났을 것 같고
옷도 새 옷에서는 다소 거리가 먼,,, 그런 옷 이었을텐데
어머니는 언니가 입던 옷을 고스란히 잘 보관을 했다가
몇년 지난 옷을 내게 물려주는 것이었다
언니는 새 옷만 사 입혔다
나는 언니가 입던 옷을 받아 입고
여동생은 그 옷을 받아 입지 못하고,
동생한테까지 그 옷이 가지는 못하고 낡았다
언니와 여동생에게 예쁜 새 옷을 사줄 때 마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내게 새 옷을 사주는 적이 어쩌다 한두번 이지만
언니나 여동생은 항상 새 옷을 사준다.
마음속으로는 불만스러우면서도
엄마한테 나 그 옷 안 입는다는 소리를 하지 못하고는
그저 물려주는 대로 그대로 받아 입곤 했는데
차츰 자라면서, 우리는 예쁜 옷 가지고 가끔 셋이서 다투기도 하였다
언니와 여동생은 기분이 안좋아보이는 나를 위로하기 위해
가끔 선심쓰듯이 자기들의 옷을 빌려주곤 했는데
나는 그것을 통하여 내가 잘 커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였다
가족들에게 더 사랑받기 위해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려고
난 , 미리 착하게 바르게 모범적으로...
아마도 자매가 셋이다 보니
내가 설 곳을 미리부터 알아서 사려깊게 생각과 행동을 옮겼다
나는 늘 양보를 하는 대신에 사랑을 받으면서 자랐다
그런데 일년중에 특별한 날
명절이면 딸 셋에게 예쁜 한복을 똑같이 입혀주었던
그때 그 기억이 새록새록 머릿 속에 남아있다
진분홍 새 꽃신을 사주고, 새 구두 사주는 날이면
가장 기뻤던 날이었다.
새 옷을 사주면 더말할 나위 없었고.
어릴때는 세 딸들을 공주같이 키우진 않았지만
부모님은 사랑을 듬뿍 주셨고,
많이 성장해서 숙녀가 되었을 때는
아주 좋은 옷, 예쁜 옷을 어머니께서는
세 딸들에게 똑같이 자주 사주셨다
우리집 세 자매는 그런대로 곧고 바르게 자라
부모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남들이 딸 부잣집이라고 말을 한다
옛날로 치자면 딸이 셋인것은 많은 것도 아닌데
요즘은 딸 셋이라하면 딸 부잣집이라고 한다
그 딸들이 이제는 중년이 되어
각자 가정을 이루고 한 가정의 아내로 엄마로 살고 있다
도토리 키 재기식으로 고만 고만하게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세 자매가 가까운 곳에서 살고
가끔 만나고 즐거움을 나누면서...
딸이 많아서 화목하다
친정집에는 모이면 늘 웃음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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