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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스케치

내가 좋아했던 것들

미소^^* 2010. 11. 14. 21:18

 

 

 

 

초등학생이었을때, 나는 운동을 잘 했었다.

행동이 민첩했는지, 반에서 피구 선수로 뽑혀서 대회에 나갔던 적이 있었다

시합에서는 타 학교들과 경기를 하여

우승을 뽑고는 트로피를 주곤 했었다.

 

피구 시합을 하면서 제일 끝까지 아웃을 당하지 않고 남았었다

공이 내 앞으로 날라오면 방향을 예측하고 늘 손으로 잘 방어하는 것이었다

시합할 때 끝까지 아웃되지 않고 살아남아서 환호를 받으면서

승리의 축하를 받았던 적이 기억에 남는다.

 

롤러 스케이트와, 자전거도 잘 탔으며, 공부도 열심히 하여

친구들이 나를 많이 좋아해주었다

 

요즘은 인라인 스케이팅이나 자전거가 많이 일반화되어서

대부분의 여자애들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그것을 이용하고 즐기는데

그당시엔 그리 흔하지는 않았었고

특히 여자애들이 자전거를 잘 타지는 못했었다

 

언니는 어려서부터 아이스 스케이팅을 아주 잘 했었다

아버지가 언니 어릴 때 특별히 스케이트를 사주어서

언니는 사촌들과 자주 스케이팅하러 다녔었다

 

그러나 언니와 여동생은 자전거는 잘 타지 못했다

자전거를 무서워하고 배우려해도 방향을 잘 잡지 못하고

번번히 자전거 타는 것을 실패를 해서

어른이 된 지금까지 둘다 자전거를 타지 못한다

 

나는 항상 반에서 반장 부반장 임원을 하고 리더를 하였다.

성격은 조용하면서 활동적이고 모범적인 스타일로

친구들이 나를  인정해주고 손꼽아주었다

 

그 당시에 여동생을 데리고 같이 학교를 다녔다.

여동생은 나를 늘 따라 붙어서 다녔고 ,

많은 친구들이 내 이름을 대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고

여동생이 나의 동생이라는 것을 대부분의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내 여동생은 내 덕분에 좀 편하게 학교를 다녔다.

 

여동생은 어릴 때 겁이 많고 잘 우는 울보였는데

학교에 가끔 준비물을 잊어버리고 오면

우리 교실로 뛰어와서 내게 구원요청을 한다

친구들에게 준비물을 빌려서 동생을 챙겨주기도 하였다

 

그리고 어쩌다가 동생이 지각을 할 경우

교문에서 잡히는데

교문앞에 임원하는 친구들이나 선생님은 대부분 나를 알기때문에

내 동생이라 하여 슬며시 교실로 들어갈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었다

 

그 시절에  아이들의 놀이는 줄넘기, 고무줄, 술래잡기 등등

동네 친구들이 모여서 같이 놀곤 했었는데

나는 그런 놀이를 하여도 무엇이든지 잘 하는 편이라서

친구들이 나를 좋아하였고

편을 나눌 때도 나와 같은 편이 되려고  나를 우선순위에 항상 두었고

인기가 많았다

 

운동뿐만 아니라 내가 잘 하고 좋아하던 것은

붓글씨 쓰기와 그림그리기였는데

그림은 중고등학교때에도 사생대회를 나가면

전교에서 몇명 뽑는데 꼭 입상을 하였다

 

그래서 학교에서 학기초에 환경미화를 할때

교실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몇몇 친구들과

시간표, 그림 배열,꾸미기 등등을 도맡아서 하곤 하였다.

 

한때는 미술을 전공을 할까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엄마가 미술보다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해서

내가 원하는 그림 공부를 할 수 없었다

 

어릴 때 나의 꿈은 선생님이 되는 것

부모님은 내가 약사가 되길 희망하셨다

그런데 나는 수학공부가 약하여 이과를 선택하지 않고

문과를 택했고 영어를 전공하였다

영어를 잘 하는 것은 아니었는데

진로를 선택하다 보니 영어를 전공하게 되었고

사용해보지 않은 교사 자격증도 갖고 있다

 

대학다닐 때 집이 윤택하여서

돈의 필요성을 잘 알지 못했다.

다른 집들은 딸들을 대학보내면 당연히 돈벌어 오라고

하는데 아버지는 돈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으셨다.

 

지금 나이들어 생각해보면

그때 내가 공부를 좀 더  계속 했었더라면

지금처럼 평범하게 전업주부로 살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하다.

 

인생은 시기 시기마다 특성이 있다.

할 수 있는 것들이 있고

그 시기가 지나면 하기 힘든 것들도 많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고

나를 위해 살아야 하며,

즐겁고 보람되게 살면 나이가 든 후에도

후회를 덜하게 되지 않을까

 

세월이 가니, 지나온 동심이

예쁜 모습으로 간직되고 즐거운 기억속에

작은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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