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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풍경
서울 여자 본문
흔히 고향이 어디세요? 하고 출신지를 묻으면서
인사를 한다
내 고향은 어디인가?
아주 어릴적은 기억이 나지 않으니,,,
어릴때 기억은 5살 정도부터.
가끔은 그 이전의 기억도 나기도 하지만 가물 가물.
아버지가 군인 생활을 오래 한 탓에
우리는 강원도 인제 양양
전라도 전주
충청도 대전등등 내가 어릴때는 늘 군인가족들이 사는 사택에
옮겨다니면서 살았다 하는데 나는 그때는 기억을 하지 못한다
아버지가 군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정착한 곳이 서울
그때가 내 나이가 5살이었다.
위로 언니 오빠는 초등학생이어서 늘 학교에 가고
나와 여동생은 늘 둘이서 함께 지냈다
나와 여동생은 나이차가 4살.
일찍부터 늘 동생을 봐주고 난 친절한 언니였다
그렇게 그렇게 서울에서 자라서 초중고대학시절까지
아니 결혼도 서울에서,,,
고향이 어디세요?
서울입니다
이러면 사람들은 서울깍쟁이 일것 같다는 말을 한다
서울 여자는 깍쟁이인가?
어릴때는 참으로 착하다는 소리를 지겹도록 들으면서 자랐다
사춘기에 접어 들면서 내성적으로 바뀌면서 나는 말수가 적고
고집이 생기기 시작했다
엄마나 언니나 여동생이 내 맘에 들지 않으면 차갑게 대하였다
그리고 마음속에 서운했던 점은 그자리에서 표시를 하고 내 의사를
당돌하게 밝혔다
어릴적 늘 선하게만 행동하던 내 모습이
냉정해지자 가족들은 많이 당황하기도 하고
예전과는 달라졌다면서
나를 의식하고 내 눈치를 가끔 살폈다.
그렇게 사춘기를 보내고
20대에 들어서면서 나는 다시 명랑하고 활발하며
예전처럼 말도 부드럽고 상냥하게 하며 생활을 했다
지금도 친정집 식구들은 나의 기분이나 마음을 미리 읽고
조심스럽게 대한다
서울 여자,,,
부모님이 만들어주셨다
때때로 부드럽고 따뜻하며,
사물을 객관적으로 이성적으로 보려고 노력하고
또 가끔은 유치하리만큼 낭만적인 것을 좋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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