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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디언의 속삭임 /책
    책과 글 2024. 7. 31. 22:15

    저자 김옥동

    이 책은 발행일이 2016년인데
    인디언과 그들의 역사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되고
    평화와 자연을 사랑한 미국 원주민 인디언들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세계에는 백인, 황인, 흑인이 있는데 소수민족 홍인족인 인디언도 있습니다
    순박한 홍인족 인디언들의 천진함과, 그들의 희생에 불쌍함이 크게 느껴졌답니다.
    저자는 인디언들을 꾸밈없이 선하게 글을 적었는데, 자연인에 가까운 그들이고
    문화나 언어, 돈, 힘이 없어서 무시당하고 탄압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각 부족장들의 유명한 글귀들이
    시처럼 아름답게 적혀있고, 그에 대한 설명글을 자세히 풀어놓았는데
    그들의 이름은 길어서 기억하기 어려우며, 살던 지역이 나오는데 얼른 떠오르지 않아서 지도를 찾아보기도 하고 책을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답니다
     
    일 년 열두 달의 인디언의 지혜와 격언이 60여편 담겨있고
    그들이 좋아한 들소, 사슴, 무지개, 흰눈이 제 마음속에도 여운되어 기억됩니다
    자연은 그들의 삶의 터전이었고 자연과 인간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이 영국의 식민지 였다가 독립한 그 이전부터 살던 사람들,
    인디언들은 북아메리카에 토착민으로써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등 유럽 백인이 이주 하기 전부터 원주민으로써 살았고
    1492 년 콜롬버스가 처음 미국에 왔으며 그 이전 인디언 부족이 마을을 이루며 미국 전역에 흩어져 2000 명 정도였고 그당시 미국 인구는 1000 만 정도 되었답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이 1776년 영국으로 부터 독립하자
    유럽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미대륙에 이주해 오면서, 이 곳에서 만오천년전부터 살고 있었던 미 원주민들(Native Americans)과 마찰은 불가피해졌다.
    땅은 하늘이나 공기처럼 서로가 공유하는 것이지 사유한다는 개념이 없었던  원주민들과 그들에게 문서를 넘겨주고 땅을 샀다고 생각한 백인들과의 근본적인 인식의 차이가 오해를 가져오고, 나아가서는 무력이 동원되어 원주민들의 입지는 점점 축소되었고 영국은 점점 식민지를 넓혀 나갔다.
    그시기 100년~200 년 사이
    인디언들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백인들의 탄압과 억압으로 무기와 경제 발전과 산업화의 이름으로,
    기독교 전파와 문명의 깃발을 내걸고 무자비하게 착취하여 인디언들의 90프로가 죽었다고 합니다

    1787 년 미대륙의 동부13개 식민지들이 모여 미국이라는 새로운 국가를 선포하고 나서, 미국정부는 미 원주민들을 인디안 보호 구역 (Indian reservation) 으로 이동시키고, 말을 안들을 경우에는 군대를 동원해 보호구역으로 강제 이주시켜 미 원주민들에게는 눈물의 역사가 시작되었으나 백인들에게는 영광(?)의 서부개척 역사가 시작되었다.


    내 뒤에서 걷지 말라
    나는 그대를 이끌고 싶지 않다
    내 앞에서 걷지 말라
    나는 그대를 따르고 싶지 않다
    다만 내 옆에서 걸으라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유트족 인디언이 전하는 금언

    지혜롭게 살았던 인디언들은 평화와 안정을 중요시 여겼다네요
    그들은 수렵과 채집을 하였고
    들소떼들을 찾아 다니면서 이동하고 소들이 그들의 먹잇감이었으며
    티피라는 임시 거처를 만들어 살았고
    땅은 주거와 소유의 개념이 없었으며 자연속에서 돌아다니면서 살았다

    백인들이 이주하여 쟁기를 사용하여 땅에 작물을 심고 하였는데
    인디언들은 백인들이 땅을 갈고 엎으면서 경작하는 것은 자연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여겼다
    생산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인디언들이었기에 곡식이나 필요한 물건을 경작하는 것을 하지 않았습니다

    땅의 개념이 사고 팔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신이 주신 대자연의 선물이었는데 모든 사람들이 하늘과 땅을 공유하고 같이 누리는 것이라 여겼는데 유럽인들이 이주하고 조그마한 땅을 원하고 먹을 것을 얻어먹고 하다가 땅 소유의 개념이 생겨 조금씩 매매가 이루어지고 더 많은 백인들이 이주하여 땅을 대량으로 사면서
    주인이 되기도 하는데 이때 인디언들과 백인들간의 영토 구역 지배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돈이 있는 백인들이 인디언들을 일정지역에 살게 하고 말을 듣기 않으면 죽이거나 쫒아내고 대규모 학살을 하면서 미국을 지배합니다
    백인들이 인디언들에게 술을 가져와 많은 인디언들이 죽고, 종교까지 강요하게 된다

    미국의 14대 대통령 프랭클린 피어스 (1804~1869)가 1854년말에서 55 년 초, 인디언 추장에게 워싱턴주 시애틀 근교 땅을 미국정부에 팔라고 제안했는데 말이 좋아서 제안이지 땅을 내놓고 다른곳으로 이주 하라는 협박이나 다름없었다.
    추장은 땅을 팔 수 밖에 없었는데 거부하면
    강제로 백인들이 그 땅을 빼앗을 것임으로.
    인디언들은 계속해서 살던 땅에서 쫒겨나 서쪽으로 또 서쪽으로 맨 끝자락까지 쫒겨 와 있었다

    인디언들이 사는 태평양 연안에는 연어떼들이 많아 겨울의 먹이로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백인들의 총.호미, 옷. 담배.밀가루 설탕 등은 인디언들에게는 없는 귀한 것들이라 서로 나누기를 하곤 하였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문물을 좋아하고 전통적인 그들의 양식과 문화가 빛을 잃기 시작했으며 젊은 인디언들이 변하였다

    자연속에 사는 인디언들이 열두 달을 표현한 것을 살펴보면,
    1월은 ‘마음 깊은 곳에 머무는 달’ ‘바람 속 영혼처럼 눈이 흩날리는 달’이다. 땅이 어는 달
    2월은 ‘춤추는 달’ 강에 얼음이 풀리는 달 이라면
    3월은 독수리의 달 ‘훨씬 더디게 가는 달’이 된다.
    4월은 나뭇잎이 인사하는 달 ‘머리맡에 씨앗을 두고 자는 달’이다.  
    5월은 이름 없는 달 ‘
    6월은 나뭇잎이 짙어지는 달 ‘더위가 시작되는 달’이었으며
    7월은 사슴이 뿔을 가는 달
    ‘천막 안에 앉아 있을 수 없는 달’이라고 부른다.
    8월은 모든 일을 잊게 하는 달
    ‘옥수수가 은빛 물결을 이루는 달’이고
    9월은 익지 않은 밤을 따는 달
    ‘가을이 시작되는 달’이다.
    10월은 나뭇잎이 떨어지는 달 ‘어린 나무가 어는 달’이라고 했고
    11월은 ‘산책하기에 알맞은 달’이라고 했다.
    12월은 다른 세상의 달 ‘늑대가 달리는 달’ ‘나뭇가지가 뚝뚝 부러지는 달’이고,  ‘무소유의 달’이었다.
    북아메리카 대평원을 가로지르는 상상력은 일 년 열두 달의 이름에서 다시 한 번 빛을 발하고
    인디언들의 삶의 방식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원래 역사는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밀어내고 지배하는 것이지만
    유럽의 대서양에서 넘어온  백인들의 숫자가 점점 많아지고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힘이 우세해지자
    처음에는 집을 지을 조그만 땅을 요구하여 인디언들이 도움을 주고 허락하고 먹을 것을 주었는데
    그들은 인디언들의 사냥터를 요구하고도 모자라 인디언 종족 자체를 파멸로 몰아갔다.
    특히나 인디언들이 살던 곳에 대규모 금광이 발견되자, 그때 백인들이 금을 차지하려고
    인디언들을 거의 죽이고 쫒아냈답니다
    그래서 지금 미국에서 백인들이 주류를 이루면서 살게 되었다

    인디언들이 대자연의 보금자리로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자유로운 삶을 살고 그들의 영토를 지키려했던 것은
    자녀들 후손들이 살아갈 땅을 보존하려 했는데
    백인이 지배하면서 거의 몰살되고 남은 자들은 아주 극소수만 생존하게 되었다

    언어나 문자도 없어서 기록이나 역사도 거의 남지 않았으나 백인들이 기록해놓은
    자료가 남아 인디언들의 삶을 볼 수 있답니다.

    오늘날 인종차별을 하지 않고 평등과 자유로운 사회에서
    순수했던 인디언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힘없고 가여운 인디언들을 알게 되고 미국 역사를 보게 됩니다


     
    24.7.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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