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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근거리는 고요/책
    책과 글 2024. 8. 22. 07:13

    박범신 산문


    2023년에 나온 책으로
    작가로 데뷔 50주년 기념하여
    '두근거리는 고요'와 '순례' 두 권의 산문집을 내었답니다
    와초재라는 충남 논산에 작가가 머무는 글방에서 글을 쓰는데,
    와초는 누운 풀이란 뜻으로 박범신 작가의 호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지내다가 노년에 혼자 내려와 글을 쓰고 작품을 구상하고 지내는데,
    펜들이 알고 찾아와 가끔 만날 때도 있었다고 하네요
    서울과 논산을 왕복하면서 지낸답니다
    일상에 대한 성찰과 인생에 대한 통찰을
    책을 통해 문학적, 관조적으로 작가의 관점을 고요 속에 적어 내려간다

    작가는 46년 생이라 하니, 78 세 되셨네요.
    누나 넷에 막내아들로 교대를 나와 처음에는 초등학교 선생님을 잠깐 하고는
    글을 쓰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사표를 내고
    중학교 선생님도 하는데,
    교장선생님의 부정한 면을 지적하여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직함과 동료교사들의 무관심에
    또 학교를 그만 두고 작가의 길을 가게 됩니다.

    물론 책도 많이 읽고 글쓰기에 관심이 많았다고요
    27세때 1973년에 '여름의 잔해'로 중앙일보 신춘문예대상을 받으며 작가로 데뷔하고
    다시 알려지기 까지 어려운 시간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60 여권의 책을 내시고
    유명 작가로 빛을 발휘합니다

    작가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책에 나오기도 하는데 주로 우리 사회, 문화, 가치관, 이념 이런 것들을 주로 다루고 있네요.
    단면적인 것이 아니라 양면적인 것들을
    고찰 할 수 있어서 관심을 갖고 깊이를 느끼며 사회 전반적인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자본주의 현대사회의 부조리와 불평등을 글로 썼구요
    4부로 나뉘어진 글은
    고향, 문학, 사랑, 세상의 테마로 다루었답니다

    젊은시절에는 현실비판하는 단편소설을 주로 쓰고
    80년대와 90년대에는 장편소설로 베스트셀러를 펴내 인기작가가 되었다

    3년간 책을 쓰지 않은 공백기도 있었는데
    안나푸르나, 에베레스트 등산도 거의 매해하고 외국여행도
    하면서 글 속에 소재로 등장하곤 하더군요.
    정신적인 고뇌도 신체의 단단함속에
    긍정적인 면을 불어넣어 주려 애쓰시고
    따스함과 정직과 곧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성격적으로 불안감과 우울함을
    밝음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글 속에 노력하고 집필하는 것들,
    한 권의 책을 쓸 때마다 기울이는 생각과
    집념이 얼마나 큰 지 가히 짐작이 갔습니다

    이 책은 제가 권하는 책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졌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와 재미가 느껴졌답니다.
    박범신 작가의 또 다른 책...순례 등 그 밖의 책들을 더 찾아 읽어 보려 합니다

    311 페이지. 2023년 발행
    두번에 나누어서 2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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