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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풍경
제일 못했던 과목은 음악입니다^^ 본문
초등학교 입학하기전에는 어른들 앞에서
여동생과 저는 동요를 맑고 또랑또랑한 꾀꼬리같은 목소리로
신나게 부르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럼 어른들은 박수를 쳐주면서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시고...
어린시절엔 피아노도 그리 흔하지 않았습니다
학교 교실엔 그당시에 풍금이 있었어요
음악시간에 선생님은 풍금을 치면서 아이들과 합창을 하면서
음악수업을 하곤 했고, 점심시간에 시간이 남으면
피아노를 배우는 친구가 풍금 건반을 칩니다
그럼 반에서 관심있는 친구들이 모여들어 같이 동요를 들으면서
즐겁게 여유시간을 보내고, 풍금 건반을 짚으며
쉬운 곡들을 연습해보기도 하지요.
나도 틈이 날때마다 가끔 풍금연습을 하긴 하지만 그리 잘 치지는 못했는데
내 여동생은 감각이 있었는지, 비교적 쉬운 음악교과서 곡들은
거의 연습삼아 잘 치곤했습니다
수업시작 종이 울리면 친구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갑니다.
더 치고 싶었는데 시간이 아쉽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풍금소리가 시끄럽다고, 음악시간외엔 치지 못하도록
하기도 합니다
그당시는 풍금도 몇반이서 빌려가며 같이 사용하곤했어요
학교에는 통틀어 피아노가 한두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때는 그리 생활이 여유롭지 않아서
부모님은 자녀 넷을 키우는데다, 절약하고 저축하시느냐구
음악공부, 특히 피아노 레슨을 시키지않았는데
한 반에서 많아야 한둘에서 다섯?명 정도 피아노를 배웠던 것 같아요.
중학교때 사춘기를 거치면서 변성기가 오자
고음처리가 잘 안되고,목소리가 변하면서
노래부르는 것은 더 하지 않았네요
노래는 부르면 부를수록 듣기 좋은데
평상시 노래를 부르지 않고 생활하니
그 이후 학생때는 음악시간빼고는 노래를
즐겨부르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중학교때, 음악선생님이셨던 분은
젊은 남자선생님이었는데 피아노를 전공한, 실력이 있는 분이었어요
나와 친했던 친구 하나가 그 음악선생님과 집이 근처에 가까이 살아서
음악실로 이동 수업때면, 그친구랑 늘 같이 앉아서 수업을 들어서,
음악선생님은 그친구와 친한, 저의 얼굴을 잘도 기억을 하셨는데
중학교2학년때 처음으로 음악시험을 청음시험으로
클래식연주곡을 50곡 감상하게 하고는
음악을 들려주고 곡제목과 연주자를 적는것이
음악시험이었습니다
음악이 가정에서도 흔하지 않던 시절이라
음악시간에 듣는 곡명과 연주자를 맞추기가 쉽지가 않았어요
지금처럼 컴퓨터가 있던 시절이라면
음악파일을 구해서 공부를 했을텐데,,,,
그 곡들만 카세트테입을 녹음해서 복사본을 뜨더라도
시간이 걸리고 구하기 어려운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몇달을 음악감상 공부하고는 기말시험에 음악시험을 봤는데
제 음악 점수는 바닥을 헤맵니다^^*
채점을 하고 점수를 확인하고,,,
음악선생님은 제게 시험을 못봤다구 걱정을 하십니다
음악점수때문에 타과목 평균 성적을 다운시킨다고
어쩌냐고 고민을 하시면서 ㅎ
지금이야 웃으며서 이런 글을 쓸 수 있지만
그때는 학교성적에 많이 신경을 쓰던터라
기분이 상하고 눈물이 떨어져 울기도 했어요
여고시절에도 음악시간에는 곡명 알아맞추기 청음 시험...
음악시험 성적때문에 고민을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대학 입학하고선, 시간이 날때는 피아노를 레슨 받으러 다녔어요
하고 싶었던 것이 피아노 치기였던 터라 열심히 치곤 했었는데,
어릴적부터 친것이 아니라
다 커서 피아노 연습은 마스터 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고
동요나 쉬운 곡들 치는 정도,
어려운 곡들은 갈수록 버거워서 오래하지 못하고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피아노 레슨을 받은것은
큰아이 일곱살 무렵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할 때
내 친구이자 아들친구 엄마가 피아노 선생님이었는데 우리집에 와서
아들과 저 둘을 피아노 레슨을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도 만족할만큼 배우지 못했네요
피아노 연습이 어려워지자, 또 그만 두고 말았지요
그러나 그때 그시절이 즐겁고 좋았습니다
아들은 그후 몇년을 배워서 지금도 악보보면 치는 정도
저는 평소에도 피아노연습을 하지 않으니 지금은 잘 치질 못합니다 ^^*
지금 친정집 건물 지하에는 노래방이 영업을 합니다
임대해준 곳이라, 가족들이 모이면
매상도 올려줄겸 명절엔 가끔 아래층에 내려가서
형제끼리 내기도 하고 ,부부끼리,아이들끼리도 노래를 부릅니다
음치 수준에 가까운 내남편과, 제가 제일 잘 부르지 못합니다^^
2008년 가을쯤에,
컴퓨터에서 노래방 가요들을 30여곡 선정해서
며칠을 혼자 실컷 노래연습을 했어요
반복을 하니 박자랑 음정이 처음보다 많이
부드럽고 정확해지더라구요^^
그해 크리스마스 무렵 겨울에
친한 친구 둘이서 모처럼 만나, 근처 노래방에 들어갔어요
그동안 쌓아둔 노래들을 즐겁게 신나게 불렀습니다.
아, 속이 얼마나 후련한지요~ ㅎ
그리고 또 노래부를 기회가 생길 것을 기대했는데,
2009년 봄에 친정아버지가 먼 길 떠나시자
슬픔을 억누를 길이 없어 자주 눈물을 흘리고 울면서 보내던 때라
노래를 부르지 못하겠더라구요
그후로도 노래를 부르지 못했네요
우리들이 어릴때는 피아노를 사주시지 않던 어머니가
18년전 오빠의 큰딸아이를 위해 조카 어릴적 피아노에 입문할 때
피아노를 선물로 사주셨습니다
손녀딸에게 피아노를,,,
겉으로는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 섭섭하더라구요.
오빠 큰딸은 어릴때부터 피아노를 오랫동안 쳐서
어려운 연주곡들도 칠 수 있을 정도로
피아노 실력이 좋습니다
지금이야 일반가정에는 피아노를 거의 소유하고 있지요
우리집에도 아이들 어릴때 치던 피아노가 덩그라니 놓여있는데,
구입할때 나뭇결에 무늬가 있는 예쁜 디자인의 피아노라
외관이 깔끔합니다.
아직은 멀었지만 아이들이 결혼할 때 보낼 예정입니다
피아노 칠일도 별로 없는데 가끔 아이들이 건반을
두드리며 가요를 치긴합니다
음악은 노래든 연주든,감상이든 즐거움입니다
또하나의 세계 음악감상은 지금도 매일의 기쁨입니다
음악을 틈날때마다 몇년을 들으니, 팝 계열은 거의 음이 귀에 익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헤매던 나의 청음실력도 많은 발전을 ㅎ
이제 또다른 쟝르로 관심이 가면서
오늘도 마음을 정화시키는 음악을 듣습니다^^*
이그나츠 플레옐 / 클라리넷 협주곡 No.1 B♭ 장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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