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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파도가 아름다운 맹방해변 본문

강원도. 충청도

하얀 파도가 아름다운 맹방해변

미소^^* 2023. 2. 1. 00:05

맹방해변이고 우측은 삼척 덕봉산
맹방(孟芳) 지명이 궁금해서 검색해서 찾아보았는데요,
맹방은 매향방(埋香坊)이라는 말에서 유래하였답니다. 향을 묻었던 마을이라는 뜻이래요
바다와 민물이 교차하는 곳에 향나무를 땅에 묻고, 300년이 지난 후에 꺼내면, 최고의 향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꽃다울 芳 방 자가 들어간 독특한 지명 맹방(孟芳)은
향(香)을 묻어두는(埋) 매향 마을이라는
매향방(埋香坊)의 음이 변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향나무나 참나무를 강이나 습지, 바닷가에 묻어둬(埋)
향기(香)가 좋아지게 하는 것을 매향(埋香)이라고 한답니다
보통 백년에서 삼백년까지 묻어뒀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부유층이나 관청에서 진상을 해야 하기에 매향 의식을 한다고 하며,
부유층은 자기 나름대로 매향을 해 왔다고 하는데 자신의 땅에 묻고 최소한 100년을 묻혀 둔답니다
3대 이상이 100년인 셈이다. 그렇게 할아버지가 묻으면 그 손자 대에 꺼낼 수 있게 끔 하였다.
특히 천년 물에 담가둔(沈) 참나무를 침향(沈香)이라고 했습니다.

 

매향은 옛 민간에서 떠도는 영혼을 이끌어주는 촉매이자
세상을 구제할 미륵불을 부르는 의식이기도 했습니다.
 동해 민중이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매향으로 이상향을 염원했던 것이지요.

 

 

그 매향 터가 위에서 본 맹방해변 남쪽 끝 덕봉산 자락이라고 합니다
 
향은 불교에서 차, 꽃, 과일, 쌀과 함께 부처님께 올리는 5가지 공양물 가운데 하나인데,
향을 태우는 풍속은 떠도는 영혼을 이끌기 위한 촉매이며 미륵이 세상을 구제하는 구세 의식이다.
맹방은 향을 태워 인간세상을 구원해 줄 미륵불을 기다리는 신성한 기도처이자 구원의식이 담긴 장소인 것이다.
또한 매향 의식에는 고통스러운 현실로부터 탈출하고자 하는 민중 의식이 담겨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신기한 맹방 마을의 유래를 알게 되네요.
사진을 보다 보니 맹방 바닷가에는 민물인 강과 바닷물이 만나는 교차지점이 있다고 하네요
 
동해에 오니 넘실거리는 하얀 파도가 밀려오는 푸른 바닷가를 어디서든지 만나네요
이런 내력이 있는 것을 보니, 더욱 신기한 바닷가로 보입니다.
동해바다의 깊고 푸른 물결과 파도가 여운되어 남습니다
 
여행기록문을 작성하는 것은 여행일지이기도 하고
역사나 가치가 있는 의미나 내력이 담긴 장소 등을 찾아보고 
알기 위한 목적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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