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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ㅡ꿈을 담은 조각보책과 글 2024. 6. 29. 15:21
요즘은 한가한 시간에는 책을 주로 보면서
지내고 있는데 한번 책을 잡으면 주로 100 페이지에서 200 페이지를 읽는다
한 권의 책을 두 번에 나눠서 읽는데
이틀에 다 읽기도 하고 반은 읽고 반은 며칠 후에 마저 읽곤 합니다.
그리고는 책을 덮으면서 작가의 삶과 글의 내용을 기억해 보면서 중요한 포인트를
제 머릿속에 가치와 여운을 생각으로 되짚어보곤 합니다
저자 김선희.
다른책들과는 달리 종교적인 소재의 글들
하나님, 이스라엘 유대인의 삶. 융의 심리학 등등을 책의 말미에 적었다
책 서두에는 대학생 신학 수업의 첫 강의를 열심히 준비하여
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받으면서 가르침을 주는
교수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유대인들은 아이가 20살 성년이 되자 바로 직업교육을 시작하고
돈을 벌어 삶을 홀로 살아가게 자녀교육에 엄격하다는 이야기
아주 조그마한 나라, 우리의 강원도와 경기도를 합한 땅크기에 우리나라 인구의 5분의 1인 유대인들이
똑똑한 자녀교육과 종교적인 신념으로
하층민인 유대인에서 세계를 놀랄만큼 뛰어난 민족으로 거듭나게된 바탕은 교육이라는 점.
봉사와 선교하는 이야기,
만난 사람들, 영향을 준 사건들.
미국 LA 롱비치 아름다운 은빛물결 속에 비치는 청보라 바닷물결의 아름다움과 고운 빛의 일몰풍경을 묘사하고
일본에 가서 박물관을 돌아보며 일본인의 삶. 불교문화가 짙은 종교사상, 남존여비가 뿌리 깊은 면을 보고 느낀 점.
책을 읽을 때는 이야기 하나하나의 소재가 인상적이어서
감동을 주고 잠시동안 내 머리와 마음에 저장되며
여운을 주어 재미를 느끼며 자극이 되기도 합니다
여 목사님이시라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점이 때로는 흥미가 덜 해지기도 하지만
나 또한 마음속에 종교가 있기에 이해는 합니다
합정동 절두산 성지의 유래와 우리나라 처음 천주교 유래와 박해
고난과 희생을 당한 사람들
묘소에 고이 잠든 영혼을 위로하는 내용의 글들도 인상적인데
그중에서도 나의 모교 여고를 세우신 미국인 선교사 스크랜튼여사의 묘지와
앞에 여러개 놓인 꽃다발 이야기에
우리여고 후배들이 마음을 갖고 꽃을 갖다놓고 간 흔적에 관심이 갔습니다
49세의 남편을 일찍 떠나보내
홀로 살아나가는 인생의 조각보를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감사하다고 글을 맺는다
저자는 60년대에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오신 분이다
그 당시 한국의 최고 교육을 누릴 수 있는 복을 받으셨는데
어쩌면 제 시어머니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작가는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로교 신학대학과 대학원을 마쳤고 박사까지 하신 분이며
목회자로써 목사가 되신 분으로 대단한 열정을 가지시고 끊임없는 공부와 교수님이 되어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도 하셨고
교육목사, 로고스선교회를 이끄셨다
30년동안 목회생활에서 느낀 감정을
책의 제목처럼 살아오는 과정에서 꿈을 담은 조각보처럼 이어 세월을 지나며
느낀 글과 사건을 마음을 담아 지적인 깊이와 통찰을 통해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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